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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뉴스/뉴스 재분석

야후가 텀블러 (Tumblr) 를 말아먹지 않는 세 가지 방법


저작자표시 joshwept님이 일부 권리를 보유함

야후가 텀블러 인수하면서 또 한바탕 난리가 난 듯 합니다. 여러가지 기사들이 나오는 와중에 '야후가 텀블러를 망치지 않을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이라는 기사가 흥미로워 번역하면서 살을 좀 덧붙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텀블러를 비롯 몇 가지 SNS를 연구중이라 흥미롭게 포스팅이 될 듯 합니다.


[기사원문]

Three Ways Yahoo Can Avoid Screwing Up Tumblr

실제로 야후가 발행한 기사의 서브 타이틀로 야후가 텀블러를 인수하면서 말아먹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야후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내용을 지키면 이 약속을 지킬 수 있겠네요.

첫 번째, 텀블러를 망치고 싶지 않다면 저작권 침해를 받아들여라.

텀블러의 강점은 언제나 재탕 혹은 퍼옴 (reblog)이 엄청나게 쉽다는 점인데, 대부분 이미지를 퍼나릅니다. 주요 매체나 단체,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만들어낸 저작권이 있는 이미지 자료들을 엄청나게 퍼다 나르고 재탕에 재탕을 합니다.

실제 어떤 기업의 제작자는 여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방송국에서 홍보를 하고 싶은 프로그램에 출현한 유재석에 대한 내용으로 트윗을 보냈고, 어떤 유재석의 팬이 '방송국에서 홍보하고 싶었던 프로그램'을 가지고 포스팅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Comedy Central 이라는 BBC 프로그램은 실제로 이런 방식으로 텀블러에서 가장 인기있는 블로그로 성장하였습니다. 스스로를 텀블러화 시켜서 말이죠.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텀블러의 또하나의 큰 카테고리인 '패션'을 보면 유저들이 (10-20대가 많음) 전문적으로 촬영된 런어웨이 사진이나 패션 잡지에 있는 사진을 아무런 저작권 동의없이 주기적으로 포스팅하고 또 펌질에 재탕을 하곤 합니다.

위와 같은 내용에도 불구하고 텀블러의 몇 가지 사실이 안도를 시켜주기도 합니다. 첫째는 텀블러가 아직 작은 인디 스타트업이라는 점 (물론 6년차 스타트업이지만). 두 번째로, 저작권 침해에 대한 기술적인 팀이 존재한다는 점. 셋째로 오래된 컨텐츠를 만든 제작자들은 (저작권 침해에 대한) 증거가 없어서 그런지, 너무 많아서 어찌할 바를 몰라서 그러는지, 반응이 없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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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포르노를 받아들여라.

가족중심적인 야후가 거대한 포르노 공급업자 텀블러를 인수했다는 사실에 많은 댓글이 달렸다고 합니다. 텀블러가 2007년에 창업해서 폭발적인 성장을 거둔 것은 이런 NSFW (Not Safe For Works) 블로그 덕분이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텀블러는 포르노에 관해서는 불간섭 조항이 있었다고도 합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텀블러를 사용하는 많은 숫자가 10대 20대라는 점은 다시 한 번 강조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저작자표시비영리사진 변경사용 금지 Scott Beale님이 일부 권리를 보유함


세 번째, 엄마(마리사 메이어)! 데이비드 (텀블러 창업자)를 내버려 두세요!

                      <텀블러 창업자 데이비드 카프>                                              <야후 CEO 마리사 메이어>

                              저작자표시 edans님이 일부 권리를 보유함                                       저작자표시사진 변경사용 금지 Fortune Live Media님이 일부 권리를 보유함  

야후의 공식 보도자료에서 야후 CEO 마리사 메이어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텀블러는 창의적인 온라인 표현이란 무엇인자를 재정의하고 있다. 많은 점에서 야후와 텀블러는 다를 수 없을 뿐더라 서로 상호보완적이지 않을 수 없다. 야후는 오리지널 온라인 미디어이며 텀블러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광적인 인터넷 미디어이기 때문이다." 

마리사 메이어가 말하는 '텀블러는 빠르게 성장하는 광적인 미디어'라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않는 듯하다. 좋은 의미로는 온라인에서 창조적인 표현을 재정의 하는 것이지만, 텀블러가 왜 유명해졌는지에 대해 26살 창업자 데이비드 카프와 마리사 메이어의 이해가 분명 같지 않기 때문에 데이비드를 그냥 내버려둬야 한다는 의견이다.

그래서 그런지 보도자료에서는 "텀블러를 망치지 않겠다는 약속과 조항에 따라 텀블러는 데이비드 카프가 CEO자리를 지키며 독립적인 비즈니스로 운영해나간다. 제품, 서비스 그리고 브랜드는 기존 텀블러의 방식대로 유지시킨다."

한동안 데이비드 카프에 대한 이야기로 시끄러울 듯 하여 포스팅을 해보았습니다. 기사의 원문을 읽으시려면 [바로가기]를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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