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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뉴스/인터뷰

Zynga CEO Mark Pincus, 성공은 위험하다.


젠가

[SNS기반 게임업체 Zynga ]

http://zynga.org/

Facebook을 기반으로 한 게임인 Farm Ville 과 Mafia wars로 유명한 Zynga는 2011년 5월 기준으로 기업가치 100억달러를 넘었습니다.이들이 만들어 낸 게임이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으나, 현재까지의 외형적인 모습을 보면 성공한 한 기업중의 하나로 보입니다. 이 회사의 CEO인 Mark Pincus는, 많은 스타트업의 창업자들이 20대에 창업을 시작하는 것과는 달리, 40대에 시작하여, Zynga 이전에 3개의 회사를 창업했지만 연속적으로 실패를 해 온 것이 또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가 Zynga를 설립하기 전에 창업했던 스타트업들은 인터넷 방송국, 소프트웨어 회사, SNS 회사였다. 그리고 Zynga로 우뚝 선 그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Mark Pincus가 인터뷰한 실패에 대한 생각을 옮겨보았습니다.

[원문보기: How to Fail: Mark Pincus]

[사진: 저작자표시 Joi, Zynga CEO Mark Pincus]

저는 가끔씩 계속해서 스타트업을 창업하는 사업가로 불리곤 합니다, 물론 그건 Zynga 이전의 이야기이구요, 왜냐하면 저는 지속가능한 기업을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90년대에 두 개의 회사를 실패한 다음에, 2003년 Tribe.net 이라는 SNS 스타트업을 설립했습니다. 그때는 제가 Zynga에 불어넣으려 했던 것들 중, 빨리 실패하고,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음 행동을 결정하는 것을 실행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단순히 직관의 근거한 아이디어를 떠올리면, 그걸 3개월에서 6개월동안 작업해서 런칭의 총알을 발사했습니다. 하지만 이 총알들은 매우 비쌌고, 대부분은 과녁을 맞추지도 못했습니다. Tribe.net 은 말 그대로 투자자들이 포기하고 이사회에서 사임하는 단계에 도달했습니다. 그들은 저와 제 팀, 그리고 채권자들이었습니다. 결국 우리는 회사를 CISCO에 매각하고 저는 빚더미에 올랐습니다.

제가 (이 과정에서) 배운 게 하나 있다면, 당신의 비전은 절대 원칙으로 품고 있어야 하지만, 반드시 그 비전이 빛을 보기 전까지는 쉬지않고 다른 전략들을 시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당신이 당신의 직관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고 자신이 있다면, 제대로된 성과를 내기 전까지 다른 접근방법을 계속 테스트를 해봐야 합니다. 저는 그걸 Tribe에서 했고, 다양한 각도에서 SNS에서의 기회를 찾아헤맸습니다. 저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투자를 했고, 2004년에 특허권을 얻었습니다.

저는 실패는 우리를 '나로서 있도록' 해주고, 호기심을 가지게 해주며 겸손하게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공은 위험합니다, 왜 성공했는지를 이해하지 못할 경우가 많으니깐요. 하지만 (실패를 통해) 우리는 왜 실패했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는 항상 알게되었습니다. 그건 정말 많은 시간을 들여 생각해봐야 합니다.

[실패의 향연: 크리스티아네 취른트 지음, 오승우 옮김/들녘(코기토)]

실패의 향연이라는 책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실패란 한계에 다다랐음을 의미한다. 제자리에서 한 발짝도 더 나아가지 않는 것. 한마디로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계속 할 수 없음을 뜻한다. 실패는 야심을 갖고 행동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을 때, 즉 도저히 저항할 수 없는 상황에 부딪혔을 때 발생한다. 38km 지점에서 포기한 마라톤, 빛도 보지 못한 채 서랍 속에 처박혀있는 시나리오. 힘든 면접 끝에 받은 불합격 통보, 이런 일들은 운이 나쁜 정도를 넘어 확실하게 쓰라린 실패다실패의 결과는 내가 누구인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내가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지금까지의 생각을 바꿔버린다는 생각이다.'

우리는 실패를 통해 생각해왔던 어떤 것들이 다르게 전개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것은 오로지 실패를 성공의 상징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실패로 인정했을 때에만 가능하죠. 이런 경험들은 자존심에 상처를 주었지만, 실패하지 않은 사람들 보다 강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들보다 언제나 한 걸음 더 먼저 나아갈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실패는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는 동시에 새로운 국면을 열어줍니다.

이 책에 따르면 성공을 하기 위한 실패더 나은 실패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두 번째 경우를 통해서만 우리는 실패를 더 이상 삶의 위협으로 보지 않게 된다고 합니다

실패해도 괜찮습니다. 

마음놓고 실패하고, 인정하고, 거기서 배운 후, 끊임없이 다른 시도를 통해 더 나은 실패를 이끌어 내서, 우리가 원하는 곳으로 한발 한발 향해가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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